오늘 이케아 가서 산 게 몇 가지 되는데, 이건 산 거라기 보다는 확 지른 거다. 눈 여겨 본지 2년이 넘었고, 늘 사고 싶지만 "지금 내게 꼭 필요한가?" 항목에서 걸려 리스트에서 제외되곤 했던 모카포트. 229위안(요즘 환율이면 3만원이 좀 넘는 가격)이라는 가격도 좀 부담스러웠는데, 다른 걸 얼마 안 사더라도 이걸 하나 집어들면 전체 계산액에 최소 400위안은 나올 테니까.
오늘은 그냥 큰맘먹고 질러 버렸다. 어차피 통장 잔고도 바닥을 드러내, 이걸 사나 안사나 어차피 돈 없는 건 마찬가지다 싶어서 (라기 보다는 그렇게 자위하기) 그냥 확 집어들었다. 그래, 집에서도 평범한 드립커피 말고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거야. 6인분짜리 포트니까 한번 끓이면 잠 안올 때까지 마실 수 있겠다! 아무래도 내 인생에 집에 에스프레소 기계를 들여놓을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으니 (어차피 그만큼 커피에 해박하지도 않고) 이 정도면 폼나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.
한국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용량의 다른 메이커 제품이 6만원 정도 하니까, 가격상으로는 꽤 괜찮은 것 같다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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